가을바람이 불어오고 밤이 길어지니
왠지 모를 공허함과 마음이 쓸쓸한 기분이 들어서
따뜻한 밥상 위로를 받고 싶어졌어요

혼자 먹는 밥이지만 소박해도 가득채울수 있는 매생이 떡만두국을 만들기로 했어요
요리 초보라서 이것저것 새롭게 도전하게 되네요

활용도가 좋은 사골육수에 쪽파를 가득 넣어주고
끓기 시작하면 만두와 떡국떡을 넣어요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매생이를 넣고 얼른 불을 끄면 완성 이에요

너무 간단하지만 빵이나 라면을 먹던 저녁식사와는 전혀 다른 힌끼가 되네요

요리를 하며 집안의 온기와
따스한 국물로 마음의 온기가 차오르는 밤이에요

오늘 저녁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