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뇨끼를 먹고 '나도 뇨끼를 만들고 싶다' 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더라구요.
마침 시들시들해진 감자도 있겠다! 감자뇨끼를 만들어 봤어요.

재료 : 감자 2개(190g), 계란 노른자 1개, 밀가루(중력분) 35g, 소금 한꼬집
양파 1/2개, 베이컨 5줄, 냉동새우 7개, 크림소스, 우유 반컵, 모짜렐라치즈, 버터, 파슬리 가루, 후추 약간​​

1. 껍질을 벗긴 감자를 쪄주세요.
냄비에 삶는게 가장 맛있지만, 저는 간단하게 전자레인지를 이용했어요.​​
감자가 빨리 익도록 조각낸 다음, 전자레인지 용기에 넣고 5분-7분간 돌려주세요.​​
젓가락으로 찔러서 감자가 익었는지 확인해주세요.​​
2. 감자를 부드럽게 으깬 후 계란 노른자, 밀가루, 소금을 넣고 반죽해주세요.​​
밀가루가 들어갔기 때문에 반죽을 많이 치대게 되면 글루텐이 생성되어 뇨끼가 쫄깃-해져요.
저는 쫄깃한 뇨끼도 좋아하지만 본래 뇨끼는 부드러운 식감이 포인트라 최대한 덜- 치댔어요​​
3. 재료가 어느정도 섞이면 손으로 가볍게 반죽한 다음 한 덩어리로 만들어주세요.
4. 이제 뇨끼를 잘라 모양을 내줄 차례에요.
반죽을 소세지처럼 얇고 길게 만든 후,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세요.
뇨끼가 눌러붙지 않도록 도마 위에 밀가루를 살짝 뿌린 다음, 자른 뇨끼를 눕혀 포크로 눌러 모양을 내주세요.​​
5. 성형을 마친 뇨키를 물에 데쳐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뇨끼 반죽을 하나씩 넣어주세요.
뇨끼가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한번씩 저어주고 뇨끼가 떠오르면​ 건져내주세요.​​
6. 이제 소스를 만들 차례에요.
저는 시판 크림소스를 사용했구요, 여기에 양파와 베이컨, 새우만 추가했어요.
마늘이나 양송이, 브로컬리 등도 함께 넣어주시면 훨씬 더 맛있는 뇨끼를 드실 수 있어요.
달궈진 팬에 버터를 녹인 후 슬라이스한 양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양파가 어느정도 익으면 베이컨을 넣고 볶아주다가 새우를 넣어주세요.
소주가 어느 정도 날아가면 크림 소스와 우유를 넣어주세요.​​
소스가 보글보글 끓으면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치즈가 잘 녹도록 골고루 저어주세요.​​
7. ​이제 데친 감자뇨끼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휘저으면 뇨끼가 망가질 수 있으므로 뇨끼가 눌러붙지 않을 정도로만 저어주세요.​​
완성된 뇨끼를 그릇에 담고 파슬리가루와 후추를 뿌려줍니다.​​

씹는 순간, 감자의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지는 감자뇨끼
감자로 만든거라 먹으면서도 건강한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