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엄마의 음력생신과
제 양력생일이 같아서
식구들이랑 맛있는 밥을 먹었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슬픈 일들을 격으신 엄마
기운이 안나시는지
생신 식사도 말자셨어요

그래도 생신 미역국 한끼는 드셔야지 싶어
전복 양지 미역국을 끓여갔어요

양지육수에 미역넣고
전복 손질해서 넣고
꺼내 식혔던 양지도 결반대로 썰어 넣었어요

미역국 끓일 때 제 팁은
양파를 통으로 하나 넣고 끓이는 거에요

예전에 최요비에서 보고 끓여보았는데
양파의 은근한 단맛이 추가되니 더 맛있더라구요
그 이후로 미역국 넣을 때는
꼭 양파를 넣고 끓인답니다